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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의 비밀

by 푹쉼푹쉼 2020. 10. 23.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색깔은 무엇인가요?

뇌에서 받아들이는 오감 중 시각이 차지하는 비중이 80~90%를 차지할 정도로 우리는 매일 다양한 색깔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사람의 눈이 분간할 수 있는 약 750만 가지의 색깔 중 사람마다 끌리는 색깔이 다르고, 또한 동일한 사람이라도 기분과 몸의 상태에 따라 끌리는 색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의 몸과 마음의 상태에 따라 필요한 특정 영역의 파장을 본능적으로 선택하는 것에 따른 결과입니다.

반대로 물체에 반사된 빛 에너지가 인간의 감정을 관장하는 시상하부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사람의 몸과 마음에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특히 각각의 색깔이 가지는 고유의 파장과 에너지가 사람의 신체와 심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통해 신체 기능, 생체 리듬, 호르몬 분비와 정신 건강에 도움을 주는 컬러 테라피라는 보조요법이 활용되기도 합니다.  


또한, 색채가 인간의 심리에 미치는 영향력을 마케팅이나 건축 디자인 분야에 적극 활용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색채가 가지는 의미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열정과 에너지의 빨간색(Red)" 

 

빨간색은 사람의 눈에 쉽게 띄는 성질때문에 신호등의 빨간불이나 각종 표지판의 주의 표시 등 경고와 위험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또한, 빨간색은 열정, 사랑, 태양, 생명력, 따뜻함 등을 의미하는 색상입니다.

빨간색은 시상하부에 있는 뇌하수체를 자극하여 아드레날린을 분비시킴으로써 호흡과 맥박수, 혈압을 상승시키고, 신체의 활기와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지니고 있습니다.

비슷한 실력의 두 집단의 운동 대결에서 붉은색 유니폼을 입은 쪽의 승리 가능성이 증가한다는 재미난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동물의 세계에서 붉은색은 상대를 위협할 때 사용되는 색이므로, 붉은색 유니폼은 자신감과 공격성을 끌어올려 투기 스포츠에서의 승리 확률을 증가시킨다고 설명합니다.


이러한 빨간색이라도 과하게 사용되면 광기, 흥분 등으로 빠질 수 있고, 따뜻한 성질 때문에 염증과 타박상에 걸린 사람의 병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사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딸기, 토마토 등의 레드 푸드는 안토시아닌을 함유하여 고혈압, 동맥경화와 몸에 축적된 활성산소의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는 요즘 빨간색의 코디를 통해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해보는 건 어떨까요?

 


 

"활력과 생기발랄의 주황색(Orange)"

 

주황색은 생기발랄, 온화함, 신선함을 의미하는 색입니다.


주황색은 신체의 혈액순환을 돕고 소화기관과 변비에 도움이 되는 색이자, 인간의 창의성과 에너지를 끌어올려 근심, 걱정, 우울감 등의 해소에 도움이 되는 색상입니다.

이러한 긍정적 기능의 주황색이라도 지나치게 되면 파티광, 과시욕 등의 부정적인 이미지로 변질될 수 있으므로, 포인트 색상으로 적당히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렌지, 당근 등의 오렌지 푸드는 베타카로틴을 함유하고 있어 활성산소로부터 우리 몸의 세포를 보호하여 노화를 방지하고, 항산화 작용을 통해 항암효과, 면역 강화, 빈혈 등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장 기능을 활성화하고, 담석이나 생리통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황색의 식기나 포인트 소품을 활용하여 주방을 꾸밈으로써 식욕을 증진시키고, 가족들의 행복감을 상승시켜보세요.  

 

 

"따뜻함과 상큼함의 노란색(Yellow)"

 

노란색 역시 빨간색과 마찬가지로 주목성이 뛰어나므로 축구의 옐로우 카드 등 경고의 의미로 자주 쓰이고, 상큼함, 쾌활함, 활발함과 특유의 따뜻함을 지닌 색상입니다.


이러한 노란색의 이미지는 우리 몸의 근육 에너지 생성, 소화기관의 활성화와 피부 트러블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긍정적 에너지를 발산하는 노란색은 인간의 판단력과 결정력을 상승시키고, 즐거움과 긍정적인 기운을 북돋아 줍니다.

하지만, 긍정의 노란색도 과하게 사용되면 질투와 불안감을 가중시킬 수 있으니, 신중하게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칼륨과 쿠르쿠민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감귤 등의 옐로우 푸드는 우리 몸의 이뇨작용과 해독, 항암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옐로우 푸드에 포함된 풍부한 비타민C는 스트레스 해소에 관여하여 우리 몸의 피로 회복에 효과적입니다.

피로 회복제의 상품 마케팅에 노란색을 메인 색상으로 활용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소화기관을 활성화시키고 원활한 배변 활동을 돕는 노란색으로 화장실의 요소요소를 꾸며보는 건 어떨까요? (변비 안녕~! :) )

 


  

"안정감과 치유의 초록색(Green)"

 

식물의 기본적인 색깔인 초록색은 안정감, 평온함, 조화와 여유로움을 상징합니다.  


병원의 십자가와 안전모의 십자가 등에 사용됨으로써 안전의 의미를 전달합니다.  

초록색은 혈액 속의 히스타민 수치를 높여 혈관을 팽창시킴으로써 혈압을 낮추고 심신의 긴장감을 완화하며, 심장과 폐의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심리적 평온함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색이므로, 스트레스, 피로감, 불안감을 해소하고 집중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칠판에 사용되는 초록색은 장시간 보더라도 눈을 편하게 하는 색이자 두통을 줄여주고, 집중력을 올려주는 기능적인 색상입니다.


시금치, 피망, 고추 등의 그린 푸드는 혈액 속의 산소량을 증가시켜 신진대사를 높이고, 혈액순환과 몸의 정화작용을 도우며, 체내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해독능력도 탁월합니다.


스트레스와 피로감에 심신이 지쳐있다면 집안에 초록색의 식물을 배치한다든지, 초록색 쿠션 등을 배치하여 스트레스 지수를 낮춰 보세요.

 


 

"안정감과 신뢰의 파란색(Blue)"

 

파란색은 사람을 심리적으로 가장 편안하게 하는 색상으로 냉정함, 안정감과 신뢰감을 상징합니다.


파란색은 우리 뇌의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여 맥박을 느려지게 하고 호흡을 차분하게 만듭니다.

이를 통해 우리 몸의 체온을 떨어뜨리고, 염증 완화와 두통에 도움이 되며,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위해 파란색 색소가 섞인 음식이나 파란색의 식기를 이용하여 식욕을 억제하는 것은 이러한 파란색의 작용을 이용하여 뇌를 속이는 과정의 일종입니다.


또한, 파란색의 이러한 신체에의 작용은 심리적 안정감으로 이어져 흥분을 가라앉히는 역할을 합니다.

영국 스코틀랜드의 최대 도시 글래스고에서는 푸른색 가로등을 설치하여 도시의 범죄율을 드라마틱하게 낮추었으며, 일본에서는 투신자살의 비율을 낮추기 위해 파란색 LED램프를 지하철 역사 주변에 설치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파란색의 효과를 남용하면 오히려 기분이 축 처지게 되고, 우울감으로도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포도, 가지, 블루베리 등의 블루 푸드는 혈압을 낮추고, 항산화 작용을 통한 노화 방지와 시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파란색은 호흡과 심신의 안정을 통해 수면을 유도하는 효과가 뛰어나므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는 분이라면 침실을 파란색의 포인트 소품으로 꾸미신다면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성스러움와 고귀함의 보라색(Purple)"

 

“Be born to the purple” = “왕족으로 태어나다에서 알 수 있듯이 예로부터 보라색은 왕가와 종교적 제사장의 신성한 색으로 여겨졌습니다.    


보라색은 우리 몸의 비장, 뇌와 뼈를 자극하며, 백혈구 조성과 신체의 이온 균형 유지를 돕고,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하는 색상입니다.

정신적으로는 몸과 마음의 균형을 회복, 신경 쇠약과 정신 질환의 증상 완화, 불안감과 우울증 치료에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색깔입니다.

또한, 인간의 인내심과 성숙함을 끌어올리고, 자의식, 감수성과 창의력을 높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색입니다.

흔히들 보라색을 예술가의 색이라고 부르는 것도 보라색이 끌어내는 창의성에 착안한 것입니다.


하지만, 보라색을 과용하게 되면 한 가지에만 몰두하게 되고, 몸과 마음의 균형을 무너뜨리게 되며, 거만함에 빠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포도, 가지, 와인 등의 퍼플 푸드에 다량 함유된 청자색의 안토시아닌 색소는 지방질의 흡수를 돕고, 혈관 속의 노폐물 제거와 배출을 통해 피를 맑게 하고 심장병을 예방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시력 회복과 피로 회복, 그리고 항암작용에도 탁월한 효과를 나타냅니다.    


우울증이나 정신적 고뇌가 심하여 종교적 기도나 명상이 필요하신 분들은 실내를 보라색으로 꾸미거나, 보라색의 자수정 액세서리 등을 이용해 보세요.

정신 집중과 마음의 안정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1963년 설립된 세계적인 색채 연구소 팬톤(PANTONE LLC)은 매년 올해의 색을 선정하며, 선정된 색은 예술, 디지털, 건축, 의류 등의 다양한 분야에 활용됩니다. (2020년 올해의 색은 클래식 블루라고 합니다)

이렇듯 단순히 물체에 반사된 특정 파장 이상의 의미와 효과를 지닌 색채.

사람의 몸과 마음까지 동화시키는 색깔을 삶의 요소요소에 활용하여 삶의 질을 높여보세요.

 

 

푹쉼푹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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