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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성 치매 혹은 건망증 깜빡깜빡이는 희미~한 기억 속에 (feat.남행열차)

by 푹쉼푹쉼 2020. 9. 18.



 

요즘 들어 부쩍이나 깜빡깜빡하는 것이 늘어났다.

 

본인 확인을 위한 ARS 음성 메시지가 방금 들려준 비밀번호 4자리가 기억나지 않는다던지, 좀 전에 들었던 사람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경우 등이다.

 

ARS 음성 메시지의 경우 과감하고도 자연스럽게다시 듣기 ‘1을 누르면 된다지만, 후자의 경우 이름을 다시 묻기도 참으로 민망하다.  


방금 들었던 사람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을 때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군대 시절을 떠올리며 "잘 못들었습니다"라고 해야 할까요? :)  좋은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배우 김영철에 빙의하여 완벽한 궁예의 톤으로 컨디션 난~조인가?” 라고 쓴웃음을 지으며 스스로를 위로해 보지만 그 빈도가 심상찮다.

 

 

어쩔 수 없는 일?”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우리의 세포들은 노화되고, 그 기능을 점점 상실하여 특별한 이유 없이 피곤해지고, 쌓인 피로가 예전만큼 빠르게 회복되지 않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 말이 더는 남 얘기가 아니구나 라는 서글픈 감정이 밀려와 몸에 좋다는 영양제도 챙겨 먹고, 부랴부랴 소홀했던 운동을 시작하기도 합니다.


'뇌 운동'에는 너무 소홀했던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여태껏 운동 능력의 감퇴에만 몰두하여 현상 유지를 위해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하지만, 실제로 뇌의 기능 향상에 대해선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부쩍 깜빡깜빡하는 자신을 보며, “에이~ 나이 먹어서 그렇지 뭐~”라며 신세 한탄을 해보지만 거기서 끝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자신의 무릎 관절이나 허리에 쏟는 정성과 관심과는 달리 뇌의 신경세포에 대해선 그냥 방치하거나 관심조차 주지 않았던 것은 아닐까요?

 

사람의 뇌는 특별한 질환을 앓고 있지 않는 한 성장기 이후에도 뇌의 신경세포가 활발히 만들어집니다.

 


, 뇌세포가 줄어들어 기억력이 감퇴다기 보다는 뇌의 신경세포들을 사용하지 않고 방치했기 때문에 그 기능이 저하되어 기억력이 감퇴된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머릿속에 쌓이는 정보는 점점 많아지고, 저장 용량이 한계에 다다를수록 우리는 본능적으로 생각하기를 줄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떠한 문제 해결함에 있어 그에 대해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과정을 생략하고 습관에 따라 몸이 시키는 데로 움직이고 있진 않는지 돌이켜보세요.

 

“TV 리모컨을 냉동실에 넣어두고 한참을 찾았다라는 라디오 사연에 빵끗웃지 못한다면 본인 역시 이러한 생각 생략하기의 습관에 길들여진 것일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일이 실제로 발생하기 전에 뇌 기능 향상에 힘써야 합니다

 

우리 뇌의 신경세포는 대단한 관종(?)’입니다.

 

꾸준히 관심을 주고 사용하여 계속 자극을 주지 않으면 금세 활성화를 멈추고 그대로 도태되고 맙니다.

 

운동을 통해 신체적 능력을 향상 시키고 노화의 속도를 줄일 수 있듯이, 뇌의 신경세포 역시 공부를 통해 기능을 향상 시키고 노화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에이~ 이 나이에 공부하리?!”

 

신경세포를 활성화 시키는 방법은 공부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공부란 학창 시절 좋은 성적이란 목표에 얽매여 강박 속에서 암기하던 공부가 아닌, 사용하지 않던 뇌의 신경세포에 계속적인 자극을 주는 공부를 말합니다.

 

 

대화하라

 

우선 가장 간단한 방법은 누군가와 대화를 하는 것입니다.


대화만큼 쉽고 효과적인 뇌 훈련법도 없습니다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는 대화의 과정 속에는 반드시 생각의 과정인 필요하므로, 서로 간단한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뇌의 신경세포를 활성화 시킬 수 있습니다.

 

뇌 과학자들의 실험에 따르면 사람 간 대화를 한 피실험자 그룹이 같은 시간에 책을 읽거나 TV를 시청한 그룹에 비해 기억 점수가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그 이유는 정신적 상호작용이 필요한 일상적 대화가 수동적이고 일방적인 정보 전달을 특징으로 하는 독서나 TV 시청보다 신경 회로에 더 많자극을 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최근 부쩍 머리가 녹슨(?)’ 느낌이 든다면 다른 사람과의 대화가 부족한 건 아닌지 체크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닥치는 대로 넣고 보자?”

 

기술의 발전에 따라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우리가 원하는 다양한 정보를 빠르게 획득할 수 있는 축복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반면에 정보의 바다속에서 우리가 원하지 않는 불필요한 정보들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정보의 바다' 속에 살고 있는 우리. 득일까요? 실일까요?

 

이렇듯 머릿속으로 한꺼번에 많은 정보가 들어오게 되면 상호 간섭이 일어나므로 입력이 잘 되지 않고, 된다 하더라도 이는 완벽하게 저장된 것이 아니므로 강한 자극이 들어오면 쉽게 잊혀지게 됩니다.



 

건망증은 한꺼번에 많은 정보를 입력시키거나 주의 집중을 하지 않고 대충 입력시키기 때문에 나타납니다.

 

따라서, 건망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만을 선별하여 받아들일 필요가 있고, 주의를 집중해서 한 번에 하나씩 입력하는 것이 좋습니.

 

또한 이해하지 않고 무조건 반복적으로 많은 것을 암기하습관은 좋은 기억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멀티태스킹이 미덕이 된 사회 속에서 본인의 뇌세포 보호를 위해 차곡차곡 쌓는 습관을 들여보는  어떨까요. 꺼낼 때 훨씬 수월할지도 모릅니다.

 

머릿속에 차곡차곡 쌓는다면 꺼낼 때 한결 수월할지도 모릅니다


 

침대는 과학이다

 

우리가 깨어 있을 때 경험한 많은 일들은 뇌에 차곡차곡 쌓여 있다가 잠이 든 뒤 버려야 할 것과 간직해야 할 것으로 분류됩니다.

 

특히 깨어 있을 때와 유사한 뇌파를 보이는 렘수면 단계에서는 몸은 잠들어 있지만 뇌는 빠르게 활동하면서 하루의 경험  기억할 것과 버릴 것을 선별해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


자는 동안의 분류 작업은 더 많은 것을 기억하게 만들어 줍니다

 

시냅스 재 정규화라고 불리는 이 과정을 통해 불필요한 경험을 기억에서 지워버림으로써 뇌의 과부하를 막아 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렇듯 수면은 마치 먼지를 털어내듯 뇌를 청소하는 기능을 통해 우리의 기억력 강화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자는 동안 우리의 뇌는 쉼 없이 정화작업을 합니다


따라서, 부쩍 건망증이 심해졌다고 느껴다면 잠자리를 체크해 보시거나, 수면 무호흡 또는 불면증 등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소는 없는지 확인해 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질 좋은 수면은 뇌 기능 향상과 직결됩니다




수헬리베붕탄질산플네나마알규인황염아칼카

 

고등학교 2학년 무렵 어느 무더운 여름 반쯤 감긴 눈으로 잠과의 사투를 벌이던 중 희미하게 아른거리는 물리 선생님이 칠판 앞에서 이상한 주문을 외우기 시작한다. “수헬리베붕탄질산플네나마알규인황염아칼카.”

 

원소 주기율표의 원자번호 20번까지의 원소들을 외우는 비법이란다.


몇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기억하도록 만들어주신 물리 선생님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처음 들었을 땐 뭐지?”라는 생각에 잠이 확 깼던 기억이 있는데 몇십 년이 지난 지금에도 이리 외울 수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렇듯 기억력을 강화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앞서 본 정보들의 앞글자만을 따서 외우는 두문자법’, 어려운 개념의 정보를 자신에게 보다 친숙한 개념으로 변환하여 기억하는 변환법’, 많은 정보를 이미지화하여 한꺼번에 암기하는 이미지법’, 다양한 개념들을 한데 묶어 간단한 이야기로 만드는 스토리텔링법등 모두 언급하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기억력 강화법이 존재합니다.

 

이 중 어떠한 방법이 가장 효과적일까요? 사실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이러한 다양한 방법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매 순간 본인에게 다고 생각되는 방법을 시도해 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시도해보는 것만으로도 기억해야 할 것에 대해 한 번 더 떠올려 보는 것이 되고, 이를 통해 생각하기를 생략하는 습관을 고침으로써 뇌의 신경세포에 계속 자극을 주어 뇌의 기능을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려고 하지마라?”

 

늙는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두 손, 두 발 놓고 있기에는 생각보다 더욱더 많은 시간이 남아 있을지도 모릅니다.


"늦었다고 생갈할 땐 진짜 너무 늦은 거다"라는 박명수씨의 말에는 동의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


'자연의 섭리'라 믿고 절망만 하고 계실건가요?


관심과 사랑은 비단 자라나는 청소년에게만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바로 지금 본인의 몸에 더욱더 많은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때입니다.

 

푹쉼푹쉼

기억과 관련된 전두엽의 강화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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