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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 두기만큼 중요한 인간관계에서의 심리적 거리 두기

by 푹쉼푹쉼 2020. 9. 14.

 

안녕하세요 Relaximum 입니다. 


여러분의 인간관계는 잘 유지되고 있나요?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 내 스트레스의 가장 큰 원인으로 25.2%의 응답자가 인간관계라고 답하여 2등을 차지한 과도한 업무량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직장 내 스트레스의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인간관계입니다




이렇듯 인간관계는 사회생활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것이자 많은 분이 가장 어려워하는 요소입니다. 


인간관계를 잘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모든 사람의 성격에 카멜레온과 같이 자신을 맞추는 것? 아니면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의 성격대로 사람들을 대하는 것? 


인간관계에 있어 모든 사람에게 자신을 맞추는 것이 능사일까요?




첫 번째의 경우 다른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좋은 사람이라는 평판을 얻을 수는 있겠으나, 서로 다른 사람들의 성격에 자신을 맞추려면 자신의 에너지를 너무 많이 소모해야 합니다. 


반대로 두 번째의 경우 자신의 감정 소비는 최소화할 수 있겠으나, 그에 따른 남들은 평판은 좋은 점수를 받기 힘들 것입니다. 


결국 좋은 인간관계란 최소한의 에너지를 소모하여 최대한의 좋은 평판의 합을 얻을 수 있는 접점을 찾는 것이라 정의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이러한 접점을 찾아 최적의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인간은 보이지 않는 가시를 지닌 고슴도치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서로 간의 거리 유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바이러스 퇴치에 '물리적 거리'가 필요하듯,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심리적 거리'가 필요합니다



이때의 ‘거리'란 요즘 뉴스만 틀면 등장하는 사람 간 ‘물리적 거리'가 아닌 ‘심리적 거리'를 의미하는 것으로서, 서로 간의 심리적 거리가 무너지는 순간 상대방에 대한 따뜻한 조언은 어느새 간섭이 되고, 심지어 비수가 되어 상대방의 가슴에 꽂히기도 합니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서로 큰 상처를 주기 쉽습니다



이는 서로의 심리적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타인을 자신과 동일시하여 상대방의 차이점을 인정하려 들지 않음에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이렇듯 서로의 거리가 일정 범위 내로 좁혀지면 서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서로를 찌르며 상처를 주게 됩니다. 





압축된 용수철일수록 더 멀리 밀어내는 법 



용수철을 압축시켜 큰 에너지를 저장할수록 약간의 외부 압력에도 큰 힘을 발산하며 늘어나게 됩니다. 





서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던 사람일수록 남들이 보기엔 “뭐 저런 사소한 걸로 다투지”라고 생각되는 사소한 문제가 서로 멀어지게 하는 결정적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더욱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서로 간의 심리적 거리가 좁혀지면 좁혀질수록 한 번 틀어진 관계는 손쓸 틈도 없이 순식간에 한없이 멀어지기 마련입니다. 


서로를 너무나도 잘 안다는 자만심에 “이 정도는 이해해주겠지'라는 서로 간의 안일한 생각이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게 만듭니다. 


어떤 때는 자신이 친밀한 상대방에게 준 상처를 잘 알면서도 “우리 사이에(?) 이 정도는 그냥 넘어가도 되겠지"라는 커다란 착각에 빠져 관계 회복의 적기를 놓쳐 상처를 곪게 만들기도 합니다. 






모든 주변 사람들에게 널 맞추려 하지 마 



세상엔 수많은 성격의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심지어 일란성 쌍둥이라도 서로 간의 성격은 다르며, 세상에 자신과 데칼코마니의 성격을 가진 사람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세상 누구도 같은 성격을 가질 순 없습니다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이 주위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 에너지는 한정적입니다. 


서로 다른 주변 사람들 모두에 자신을 맞추려다 보면 어느새 자신의 에너지가 방전되어 정작 중요한 인간관계를 유지하지 못하는 우를 범하고 맙니다. 


정작 필요한 순간에 핸드폰 배터리가 떨어져 곤란했던 경험 없으신가요?



따라서, 인간관계를 함에 있어 에너지 소모의 관점에서 볼 때 우리가 쓸 수 있는 에너지의 총량 중 더 많은 부분을 친밀한 사람에게 분배하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친밀한 사람에게는 근거 없는 이해를 강요하는 반면,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과도한 에너지를 소모하며 그들의 성격에 맞추려는 오류를 범하고 있진 않는지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프면 아프다고 말해. 가시가 더욱 깊이 파고들기 전에 



결국 자신이 구축한 심리적 거리를 상대방이 넘었다고 생각되었을 때에는 더 이상 다가오지 말라는 신호나 제스처를 상대방이 알 수 있도록 표현해야 합니다. 


상대방이 경계를 넘는다면 과감하게 'no'라고 외치세요



왜냐하면 사람마다 각자의 친함에 대한 정의와 각자가 구축해 놓은 심리적 거리가 서로 다르므로, 이러한 표현을 솔직하게 하지 않는다면 상대방은 그러한 경계를 넘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한 채 더욱 다가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이러한 표현에 서툰 경향이 있습니다. 


경계를 넘지 말라는 솔직한 표현이 상대를 불편하게 하고, 오히려 관계가 서먹해지진 않을까라는 막연한 두려움에 이러한 표현을 꺼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표현을 제때에 하지 않는다면 정확한 경계를 파악하지 못해 이를 넘나드는 상대방과의 관계는 한순간에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될 수도 있습니다. 


평생을 'yes man'으로 사시겠습니까? 가끔은 'no'라고 대답할 용기가 필요합니다



인간관계에 능숙하다는 의미는 경계를 넘은 상대방에게 경고의 의사표시를 명확히 하되 상대에 따라 그 표현을 다듬어 유려하게 대처함을 말합니다. 


이러한 습관이 익숙하지 않은 경우 처음에는 이런 표현을 한다는 것이 굉장히 어렵고 곤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표현을 자꾸 하다 보면 자신이 예상했던 것보다 상대방의 반응이 나쁘지 않다는 것과 이렇게 거리 유지가 잘 된 인간관계는 의외로 더욱 오래 지속된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또한, 자신의 경계가 중요한 만큼 상대방의 경계도 인정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직장 내의 인간관계는 최대한 은밀하고 비밀스럽게 



직장 내에서의 인간관계에 있어서 마음에 맞는 사람들과만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 




이러한 축복 받은 사람이 존재할 확률은 로또에 당첨될 확률보다 낮습니다. 



마음에 맞는 사람들과만 일할 수 있는 확률은 과연 몇 %나 될까요?



직장이란 것이 기본적으로 돈과 얽힌 비즈니스 관계이므로 분명 자신과 맞지 않는 사람들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서로 간의 협업이 필요한 직장 내에서 심리적 거리를 좁혔던 사람들의 사이가 서로 틀어진다면 일의 효율이 떨어질 것이 자명하므로, 영리를 추구하는 직장 내에서 사람들 간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것은 서로 모순관계에 있습니다. 


너무 냉정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직장 내에서 ‘친구’를 만들겠다는 생각 자체를 버려야 합니다. 


이러한 직장 내에서의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앞서 말한 심리적 거리를 철저히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직장 내 모든 사람들과의 거리를 일정하게 ‘보이도록’ 유지하는 것입니다. 


직장 내의 일부 사람들과만 친밀하게 비친다면 그 외의 사람들과는 상대적으로 심리적 거리가 멀어지는 것이 됩니다. 


설사 서로 마음이 맞는 직장동료가 존재하더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티 나지 않게’ 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부의 사람들이 소외받는다는 느낌을 받지 않게 모든 사람들과의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함으로써 서로 간의 협업을 가능하게 하고, 또한 그러한 사람이 직장 내에서 전문적인 인상을 주어 인정받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직장 내에서 누군가 소외된다는 느낌을 받지 않게 일정한 심리적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인간관계에 대한 저의 짧은 생각을 말씀드렸습니다만, 말처럼 쉽게 되지 않는 것이 인간관계라는 것을 잘 압니다. 


하지만 어려운 문제라고 하여 회피하기엔 사람의 인생이 인간관계의 연속임을 감안할 때 언젠간 넘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짧은 생각이 여러분의 삶에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되길 간절히 바라며...   




Relaximum  

 



적절한 심리적 거리유지가 성숙한 인간관계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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