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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갬성에 취하다(feat.홀맨이즈백)

by 푹쉼푹쉼 2020. 9. 15.

 

   

“홀맨이즈백”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광고로 넘어가는 순간 왠지 익숙한 복고풍의 멜로디가 흘러나온다.    

   

   

   


뒤를 이어 등장하는 멘트 “Holeman is back”. 쓰레기통에 처박혀 있던 때 묻은 2G폰이 열리며 ‘홀맨'이라는 캐릭터가 등장하고, 이어서 가수 김현정의 열창이 이어진다.   

   




대략 18년 만에 다시금 등장한 캐릭터이지만 지금 봐도 귀엽고 친근하다.    

   

   

   

   

   

“레트로, 복고, 향수”   

   

   

   

언제부턴가 '레트로'란 단어가 사회 전반에 쓰이면서 이제는 무척이나 익숙하다.   

   

레트로(retro)는 추억 또는 회상을 의미하는 영어단어 retrospect의 줄임말로써, 옛것을 그리워하거나 따라 하는 현상 전반을 말하며, 복고주의라고도 불린다.   



   


2005년 11월 천생연분이라는 TV 프로그램에 배슬기가 나와 추던 복고댄스를 보며 오글거려 했던 추억이 벌써 15년이 다 되어가니 '복고'라는 단어가 우리에게 익숙하게 된 기간도 참으로 오래된 것 같다.   


   

   

   

   

   

“B급 감성?”   

   

   

   

가끔 ‘B급 감성'이란 취급을 받기도 하지만, 이제는 오히려 ‘B급'이란 단어가 긍정적인 의미로 다가오는 것은 그만큼 복고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방증일 것이다.   

   

레트로는 동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향수를 불러일으켜 동질감을 느끼게 함으로써 다양한 광고와 마케팅 기법에 활용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친숙함을 앞세워 패션, 미디어, 음식, 요식업, 관광산업, 게임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레트로의 성지 동묘와 을지로, 모란시장의 부활과 대학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킨 응답하라 시리즈의 대흥행, 40년 만에 재해석 되어 돌아온 파란 소주병과 곰표 밀가루 포대와 천마시멘트 포대를 활용한 패션 아이템까지 등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요식업체들은 앞다투어 촌스러운 폰트의 네온사인 간판을 내걸고 옛날식 양철 테이블에 가격이 역주행하고 있는 빈티지 소품들을 활용해 가게를 꾸미고, 1996년 서비스를 시작한 구닥다리(?) 게임 ‘바람의 나라'는 중년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모바일로 리뉴얼되어 출시되었다.    


게임업계에도 어김없이 레트로 열풍이 불고 있다   

   

   

   

   


“새복고(New-tro)”   

   

   

   

한 걸음 더 나아가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결합한 신조어 뉴트로(New-tro)는 복고를 현대의 감각에 맞게 재해석하여 새로운 것과 결합시켜 요즘 세대의 거부감을 최소화하고 있다.   

   


   

   

감각적으로 뒤처지지 않으면서도 과거 이미 경험했던 친숙함으로 중장년층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가는 반면,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 층에게는 신선함으로 어필하여 세대 간의 격차를 줄여 세대 간을 연결하는데 크게 공언하고 있다.   

   

세대 간 보이지 않는 마음의 간격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everything is connected



“라떼는 말이야~(Latte is horse)”라는 다소 ‘꼰대'스러운 말투에 눈살찌푸리지 않고 웃어주는 요즘 아이들과,

   


   

   

‘X세대’ 아빠와 ‘Y세대’ 엄마의 사소한 말다툼을 ‘Z세대’ 딸이 자이언티의 '질투'란 노래의 선곡으로 판관 포청천 마냥 명쾌하게 해결하는 '카니발' 광고를 통해 레트로 열풍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과거 ‘세대 차이'라는 무시무시한 단어의 강력한 ‘프레임(frame)’에 압도되어 젊은이들에게 대화조차 시도하기 어렵던 때를 생각하며, 지금 듣고 있는 자이언티의 '질투'란 노래가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를 띠게 하는 오늘이다.    

  

  

   

Relaxim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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